금융당국과 은행의 가계부채 관리 속에서도 주택거래량 증가와 잇단 공모주 청약 일정 등의 효과로 지난달 2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6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보여졌다.
6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1대 시중은행의 말에 따르면, 저번달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이들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개인회생 가계대출 잔액은 694조3천85억원으로 9월말보다 1조2천1억원 불어났다.
전월 준비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5월 6조2천263억원 늘어났다가 5월 이례적으로 1조541억원 줄었다. 그러나 이후 8월(8조2천996억원)과 11월(7조2천1억원) 다시 두달 연속 늘어났을 뿐 아니라 증가폭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4대 은행의 지난달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84조5천834억원으로, 10월말보다 5조8천235억원 늘었다. 이번년도 들어 최대 증가폭이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2월(5조7천571억원)과 12월(6조424억원) 7조원대를 써내려간 잠시 뒤 11월(7천54억원), 6월(5조2천345억원), 9월(6천511억원) 6조원 안팎으로 줄었다가 5월 거의 4조원 가까이 뛰었다. 6대 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9월말 120조8천931억원으로, 6월말보다 8조8천635억원 많았다. 역시 증가액이 6월(5천385억원)의 2배를 웃도는 덩치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5∼4월에 비해 11월 가계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은 주택거래량이 늘어나며 이에 따른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데다, 대형 공모주 청약 이슈에 따른 개인 신용대출이 불어난 효과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었다.
저금리 기조 계속과 대형 공모주 청약 일정 등의 영향으로 저번달 9대 은행의 정기예금과 https://www.washingtonpost.com/newssearch/?query=개인회생 요구불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감소했다. 9대 은행의 6월말 정기예금 잔액은 621조1천274억원으로, 전월보다 6조3천59억원 다시 줄었다. 정기예금 잔액은 5월(-2조6천665억원)과 10월(-11조8천818억원) 낮아지다가 12월(+5조5천563억원)과 4월(+1조771억원)에는 올랐었다.
대기자금' 성격이 심한 요구불예금 잔액도 줄었다. 6대 은행의 9월말 요구불예금 잔액은 678조6천94억원으로 전월보다 7조9천727억원 줄어들었다. 11월에 전월보다 7조4천55억원이 줄어든 바로 이후 9월 25조9천636억원이 늘었으나 8월에 다시 줄어들었다. 요구불예금은 수시입출금 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 등 예금자가 언제든 찾아쓸 수 있는 예금이다.
9대 은행의 11월말 주기적금 잔액은 39조3천623억원으로 3월말보다 495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정기적금 잔액은 올해 1∼4월 내내 전월보다 감소했으며 6월에도 347억원 증가에 그쳤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정기예금, 요구불예금 감소에 대해 '5월말∼10월초 공모주 청약 일정이 진행되는 카카오뱅크나 크래프톤의 영향 제외하고는 뚜렷한 원인을 찾기 힘들다'며 '공모주 청약에 돈이 들어가다보니 요구불예금 쪽에서 더 많이 빠진 것 같다'고 진단했었다.